지금이 제철, 초당옥수수에 관한 모든 것! (뜻, 보관방법, 조리법 등)

지금이 제철, 초당옥수수에 관한 모든 것! (뜻, 보관방법, 조리법 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당옥수수는 보통 찰옥수수에 비해 생소한 편이었다. 

하지만 요즘 마트나 시장만 가도 굉장히 많이 보인다. 아직 찰옥수수가 많이 나오지 않아, 지금 6~7월에 먹을 수 있는 옥수수다.

초당옥수수는 왜 "초당" 일까?
초당이란, 초(超) 라는 한자를 사용하여 단맛을 뛰어넘다 라고 할 정도로 단맛을 가졌다는 의미이다.
기존의 옥수수보다 2~3배 정도 단맛이 높은 편인데, 보통 13 브릭 스면 높은 단맛이라는 딸기보다도 더 높은 20 브릭스의 단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물에 넣고 삶으면 이 단맛은 줄어든다.)
약 20년전 일본에서 개발된 종으로, 과일처럼 단 옥수수란 뜻의 후르츠 콘 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이런 단맛에도 불구하고, 칼로리는 낮은편이다.
보통 찰옥수수의 절반 정도인 100g당 96kcal인데, 이는 보통 옥수수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단맛을 가진 것에 비해 낮은 칼로리를 보인다.

초당옥수수의 특징은,
1.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좋고, 비타민B1이 많아 신경기능과 인지기능에 도움이 된다.
2. 임산부에게는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엽산과, 시각기능 유지에 좋은 카로티노이드가 들어있다.
3. 하지만, 불완전 단백질이다. 단백질이 있기는 하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거의 없고, 라이신도 없다. 그래서 라이신이 풍부한 콩이나 트립토판이 많은 우유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4. 당분과 수분이 많은 편이다. 알갱이의 껍질도 얇아서 건조될수록 일반 옥수수보다 더 쭈글쭈글하게 변형이 되므로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보관방법은?
초당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줄어든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 경우, 속껍질 한 겹 정도만 남긴 후 비닐팩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껍질을 다 벗겨 비닐팩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아니면, 옥수수를 쪄서 랩으로 감아 냉동 보관해도 된다.

초당옥수수 먹는 방법은?
1. 초당옥수수의 특징 중 하나가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껍질이 얇아 생으로 먹어도 아삭한 식감과 단맛을 느낄 수 있다.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 후 먹는다.
2.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다.
굉장히 간편한 방법이다. 옥수수를 생으로 먹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도 있어, 익혀먹어도 좋은데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간단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보통 2개 기준으로 5~6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전자레인지 전용용기에 담아 랩을 씌우고 젓가락 등으로 구멍을 낸 뒤 돌린다.)
3. 끓는 물에 쪄서 먹는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는 조리법이라 생각된다. 물에 직접 담그면 단맛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담그지는 않고 채반에 담아 증기로 쪄서 먹는다. 보통 옥수수처럼 소금이나 설탕 등을 가미할 필요는 없다. 자체 단맛이 강해 그대로 쪄서 먹는 것이 좋다. 2~3개 기준으로 끓는 물 위에 채반을 올려 약 10분 정도 찐다.
4. 구워서 먹는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에어프라이어에 180도에 약 20분 정도 구워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몇 년 전에 초당옥수수를 처음 먹었을 때는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았다.

옥수수를 생으로 또 아삭한 느낌의 질감이 생소했고, 너무 단맛 또한 어색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우연히 마트에 낱개로 파는 것을 사 와 쪄먹으니 이전과는 너무 다르게 맛이 있었다.

주변에 먹으라고 주면 여전히 호불호는 갈린다. 

하지만, 또 이맘때쯤이면 생각이 날법한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옥수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