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이 역류성 식도염 때문이라고 하면 좀 웃기긴 하다.
하지만 사실이다. 아이의 패턴에 맞춰 살게 된 지 몇 년이 지나고 나니, 먹고 잠들던가 못 먹고 못 자거나 인 생활인 거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애가 잠들어도 다시 일어나게 되니 이유가 맞을 듯하다.
나는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편이다.
조금만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면 바로 그 증상이 일어나는데, 그때 바로 고치지 못하면 몇 날 며칠을 괴로워한다.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질환일 것이다.
정상적인 위라면 위에서 분비하는 위산과 췌장에서 분비하는 중탄산염이 위장 속의 산과 염기의 균형을 이룬다.
그러면서 위장과 식도 사이의 하부 괄약근과, 소장으로 나가는 유문부가 닫히게 되는데, 이게 잘 닫히지 않게 되면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온다. 그러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신물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위장에는 점막이 있어 위산이나 소화효소로부터 방어되지만, 식도는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식도가 자극이 되면서 느껴지게 된다.
위에서는 음식물을 저장한다. 그 뒤 소장에서 소화, 흡수되도록 조금씩 내려보내는데, 이 위에서 음식물을 저장하지 못하면 많은 양의 음식이 갑자기 소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소장으로 내려간 음식은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대장으로 내려가면서 설사를 일으킨다.
그런데, 이 음식물이 소화돼서 바로 내려가지 못하면 산성 상태로 식도 하부 괄약근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식도와 위장이 헐거워지게 된다.
우선 첫 번째로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1. 속 쓰림 (가슴 쓰림)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에 처음에는 물도 마시고, 쓸어도 보고 하지만 자다가 깰 정도로 그 쓰림은 끝이 나지 않는다.
속 쓰림은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와 위점막을 자극하다 보니, 속 쓰림이 느껴지게 된다. 특히 새벽, 밤에 심해진다.
2. 트림, 이물질 역류하는 증상, 신물
위장이 약해지다 보니,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용물을 보내는 것이 늦어지면서 위 속의 내용물에 압력이 가하고 위의 산이나 내용물 등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고 한다.
3. 가슴 답답함, 목의 이물감
위산이 역류하면서 인후점 막이 자극되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마른기침이 나오기도 한다.
지인 중 하나는 역류성 식도염을 평생 못 겪어봤는데, 이 마른기침이 꽤 오랜 시간 끊이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역류성 식도염 판정을 받고 오기도 했다.
4. 소화불량
당연히 소화활동이 잘 안되다 보니 복부 팽만감, 신물 느껴짐 등의 증상이 생긴다.
5. 그 외에 입냄새, 목소리 변화, 치아손상, 얼굴에 열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보통 어디가 아프면 "어디에 좋은 음식", "증상 완화되는 음식" 등 을 찾게 된다.
물론 이도 맞지만, 심각하게 아픈 거라면 뭘 먹기보단 병원을 찾는 게 먼저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 역류성 식도염은 먹는 것, 식습관과 관계가 깊다. 그리고 약을 먹어도 금방 좋아지긴 하지만, 워낙 재발이 잘 되기도 해서 평소 식습관을 개선해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양배추
가장 대표적인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이다. 즙이나 환으로 먹으면서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도 많다.
나 역시도 맛은 없지만, 양배추즙을 먹고 나면 속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양배추는 위장과 세포를 재생시키고, 섬유질이 풍부하다. '천연소화제'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이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U가 많다. 비타민 U는 위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고,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그 외에 암 예방, 해독작용, 변비 개선, 해독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
그 외에 양배추의 비타민K는 위장 내 염증에 의한 출혈을 지혈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2. 감자
감자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산분비를 억제시킨다. 위장질환과 속 쓰림에 응급약처럼 쓰이기도 한다.
감자는 소화흡수에 도움을 준다.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억제시키고, 역류성 식도염으로 생긴 염증을 완화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감자 속의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은 식도와 위장에 얇은 막을 생성해서 자극적인 음식이나 위산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한다.
당연히 고온에 튀기거나 굽는 조리법보다는 그대로 찌거나, 생감자즙으로 먹는 게 좋다.
3. 마
마는 끈끈한 점액질이 함유된 뮤신 성분을 가지고 있다. 이 뮤신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산을 조절한다.
그리고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음식 소화를 돕고, 장속의 세균 활동을 활발하게 해 준다.
4.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양배추보다 비타민 U가 많다.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위암, 위궤양 등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생보다는 살짝 데쳐 먹는 것을 추천한다.
5. 그 외에 연근, 바나나, 단호박 등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이다.
* 올바른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 전에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고, 완전히 눕기보다는 등에 쿠션을 받치고 상체를 세운체로 앉아있어야 한다.
* 잘 때는 왼쪽으로 눕는다. 위가 몸의 왼쪽에 있기 때문에 위의 작용에 좋다고 한다.
* 식사를 할 때에는 급하게 하지 않고, 조금씩 꼭꼭 씹어먹으며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 몸에 너무 붙는 옷을 입어 압력을 주지 말아야 한다. 소화불량이 된다.
* 커피나 탄산음료, 밀가루, 과일주스, 초콜릿, 우유 등은 좋지 않다. 특히 속이 쓰려 모르고 우유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위산을 자극해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오렌지나 레몬 등 신맛이 강한 과일은 염증을 자극시킬 수 있다. 뜨거운 음식도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알코올 섭취는 절대 금지이다. 알코올은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고,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려 역류성 식도염을 더욱더 악화시킨다.
* 식사 중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식사 1시간 전후로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 속이 더부룩하고 신물이 올라온다고 억지로 토하면 안 된다. 이는 점막을 더 자극시켜 악화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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